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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반짝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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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심리 여전, 미국 지표발표, 금통위까진 살얼음판

채권시장이 지난주말 이후 지속된 급락세(금리상승)를 멈췄다. 외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잦아들고 주식시장 또한 미국장 급등폭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우선 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미국에서 익일 6월 공장주문과 7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되는 등 연일 지표발표가 예정돼 있고 국내에서도 익일 2조2000억원어치 통안채 2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다음주 금통위까지는 살얼음판 같은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9-2가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일대비 3bp 떨어진 4.34%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 5년 9-1 또한 전장보다 2bp 내린 4.86%를 기록했다. 장기물들의 경우 보험사 등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국고 10년 8-5가 전일비 3bp 내린 5.35%를, 국고 20년 8-2가 4bp 떨어진 5.56%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상승한 109.52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 3년물 기준 4.4% 부근이 저가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992계약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전일과 지난주 기록한 6498계약과 5723계약 순매도에 비하면 매도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장막판에는 환매수가 유입되기도 했다.

반면 증권과 보험이 각각 1078계약과 975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 또한 842계약 순매수세에 가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과 외국계은행 등을 중심으로 3년물 매수가 꾸준히 들어왔다. 나머지 구간들도 연중 고점에 다가서며 가격 메리트가 느껴졌다”며 “선물에서 매수세가 유입되자 현물이 따라붙는 형국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금리가 단기 급등후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로 하락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심리적 부문이 치유돼야하고 입찰과 미국 지표발표 등 산적한 암초가 많아 다음주 금통위까지는 안심하기 이르다”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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