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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대립, 공장 밖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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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50분께 진압이 시작된 쌍용차 평택공장은 공장 밖에서의 신경전이 더욱 날카롭게 진행되고 있다.

노조측은 회사와 정부의 진압작전을 야만적이라고 규탄하고 있고 사측은 고의적으로 노조측의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과 자동차산업범대위는 오후 3시께 공장 안 화재가 진정되길 기다려 '도장공장 진압작전 규탄 및 기획파산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에 참석한 민주노총ㆍ민노당ㆍ진보신당 인사들은 '사측의 용역과 경찰의 합동 진압은 '한국의 야만'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며 사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사측도 기자회견 중 참석자들이 모두 발언을 하려는 순간 대형 스피커를 통해 대중가요를 크게 틀었다. 이 음악 소리로 기자회견은 사실상 진행이 어려웠고 기자회견 도중 민주노총이 음악을 끌 것을 요구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측 직원과 노조측 가족간의 대립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둘은 경찰이 막고 있는 공장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돌멩이를 던지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진압작전이 이뤄지기 직전 사측 임직원 500여명이 얼굴에 복면을 두르고 정문 앞 노조 가족대책위와 민주노동당 등이 쳐놓은 천막 9개 동을 철거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도중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연행된 사람까지 발생했다.

평택=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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