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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방북...북미·남북관계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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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북한을 방문함에 따라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목적은 표면적으로는 북한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 교섭을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방북을 통해 북미간 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북한과 미국은 최근 6자 회담이 아닌 북미간 직접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해 이같은 전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대북소식통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정일을 직접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양측의 메시지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인도적 지원, 북미간 교류협력 강화 등에 대한 포괄적 논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의 우선적인 목적이 여기자 문제 해결인데다 북미간의 관계 개선이 곧바로 남북관계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북미간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6자회담으로 확대하기 힘든 상황인데다, 남북간이 해결해야 하는 여러 현안들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남북간에는 개성공단 직원 억류 문제와 개성공단 이용료 인상 문제 등에 대한 대화가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30일에는 '800연안호'가 나포돼 아직 송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도 불구 북미간 대화가 어떻게든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다른 대북전문가는 "북한이 소득 없는 대결국면을 원하지는 않는다. 긴장관계를 풀면서 얻을 수 있다면 남한과의 현안을 풀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다만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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