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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공권력 투입 임박..내일 중대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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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협상 결렬 이후 공권력 투입이 임박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사태가 5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협력업체 600여개사의 모임인 협동회 채권단(이하 협동회)은 노사 양측에 5일 오후 4시까지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예고한대로 법원에 조기 파산 신청을 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내린 상태다.
전날 쌍용차 경영진과 쌍용차 직원대표자협의회가 협동회에 조기 파산 신청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협동회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예정된 수순을 밟기로 했다.

협동회가 조기 파산을 신청할 경우 결정권은 법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법원은 평택공장 실사 등 2~3주간 청산가치와 존속가치를 따져 협동회의 조기 파산 신청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재계와 노동계에서는 협동회의 조기 파산이 옥쇄 파업 중인 노조원에게 끼치는 심리적 압박이 큰 만큼 향후 투쟁 노선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전날 오전 9시 이후 도장공장을 빠져나온 노조원은 17명으로 지난달 20일 출근 재개 이후 총 147명이 이탈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전체 농성 노조원의 20% 가량이 현장을 이탈한 가운데 협동회의 조기 파산 신청이 이뤄질 경우에는 그 비율이 급증할 수 있다"며 "정상조업 재개를 위해 전 임직원에 출근 명령을 내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아침 사측 임직원 4500여명은 평택공장 출근 지시가 떨어진 가운데 20~30명 무리를 지으며 공장 곳곳에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이 평택공장내 공권력 투입을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도 전과 다른 움직임으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본관 5층에 마련된 지휘본부로 들어갔고, 소방본부 고위 간부들도 긴급 회의를 개최하는 등 목전에 온 진압작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협동회 최병훈 대표는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몇몇 기업들이 쌍용차 인수에 관심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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