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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가 오르자 개미들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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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증시 주가상승에 매력느껴 U턴

일본 개인투자자(개미)들이 일본 주식시장으로 다시 모여들고 있다.

최근 일본증시가 2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자 일본증시에 관심이 떠났던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다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지난 수년간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일본 국내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990년대 초 일본 자산거품이 꺼지면서 몇몇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주식시장을 대부분 떠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낮은 일본 정부 국채나 회사채를 뒤로하고 해외투자에 열중해 왔다.

올해 3월말 다이와 증권 조사에 따르면 주식시장을 떠났던 개인 투자자들이 올들어 처음으로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전체 주식의 20.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와 증권은 세계경제위기로 낮아진 주가에 매력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다이와 증권 투자전략가 쓰치야 다카히로는 “세계 경제위기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투자를 기피하면서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다”며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모여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투자자들이 과거에 비해 투자에 대한 식견이 넓어졌다”며 “이러한 시류에 편승하여 일본 투자기관들도 개인 투자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 증권 투자전략가 푸지타 키치는 투자기간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을 두 분류로 나눴다. 그에 따르면 일본 장기 투자자들은 대부분 주식투자에 대한 오랜 경험이 있는 50대, 6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기 투자자들은 30대, 40대의 소액 투자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지타는 “최근 적은 봉급의 일본 샐러리맨들도 일본 주식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주식시장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에 따르면 장기 투자자들은 저점인 지난 4월과 6월에 걸쳐 닛케이225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기투자자들은 1만선을 돌파한 후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단기 투자자들은 수익률에 치중해 주로 중·소형주를 매수하는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UBS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투자에도 여전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투자 중에서도 이머징 마켓 투자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일본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UBS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의 오카무라 스스무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중국사랑은 끝이 없다”며 “지난 몇 년간 중국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성장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출시된 브라질 펀드가 42억달러를 유치한 것에 대해 “일본 투자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국가 신용도나 환헤지에 대한 위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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