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이 무려 '4언더파'.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의 부활 여부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30만달러) 2라운드. 듀발은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첫날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컷 오프'됐다.
듀발로서는 그나마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93%,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3%에 육박하는 등 샷 감각을 회복했다는 것이 자랑거리. '듀발마니아'들은 이로써 다음주 브리티시오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명' 대런 스타일스(미국)가 3타 차 선두(13언더파 129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0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샷을 앞세워 2위(10언더파 132타)로 치솟아 현지에서 가장 강력한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트리커로서는 최종일 3, 4라운드 36홀 경기를 동시에 치르게 돼 아직은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위치다.
위창수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ㆍ캘러웨이) 등 '한국군단'은 모조리 짐을 쌌다. 1라운드에서 9오버파 80타를 치는 최악의 난조로 '꼴찌'에 머물렀던 재미교포 제임스 오(27ㆍ한국명 오승준)는 2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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