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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 유럽기업 수출전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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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유럽 기업들의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 기업들은 공장 이전 등을 통한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 마련에 힘쓰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달러 약세가 유럽 기업들에게 큰 타격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달러·유로 환율은 1.25달러에서 1.40달러까지 내렸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시장수요가 살아나더라도 유로화 강세가 계속된다면 유럽 기업들의 수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줄리안 칼로우 바클레이스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강세는 유럽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달러 환율에 영향을 크게 받는 항공산업을 비롯해 자동차, 철강, 화학산업 등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BMW와 폴크스바겐도 유로화 강세로 인해 최근 수 년새 수십억 유로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은 "환율 문제는 자동차업계에 있어 영구적인 과제"라며 "이에 적응하고 개선점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유럽 기업의 경우, 달러 약세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아예 미국에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최근 폴크스바겐과 티센크루프는 미국 주정부로부터 수억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공장을 지었다. 항공업체인 EADS도 미군과의 공중급유기 공급계약을 수주할 경우, 조만간 미국 내에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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