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달러 약세가 유럽 기업들에게 큰 타격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줄리안 칼로우 바클레이스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강세는 유럽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달러 환율에 영향을 크게 받는 항공산업을 비롯해 자동차, 철강, 화학산업 등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BMW와 폴크스바겐도 유로화 강세로 인해 최근 수 년새 수십억 유로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일부 유럽 기업의 경우, 달러 약세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아예 미국에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최근 폴크스바겐과 티센크루프는 미국 주정부로부터 수억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공장을 지었다. 항공업체인 EADS도 미군과의 공중급유기 공급계약을 수주할 경우, 조만간 미국 내에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