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교육 폐해 근절반 가동? 교육株 '시큰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이 사교육 폐해 근절반을 본격 가동키로 했지만 증시 반응은 시큰둥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의 교육 관련 대책이 교육 업종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 대책도 교육주의 변곡점이 되지 않을 것이란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특히 펀더멘털이 견고해진 교육주가 테마의 성격을 점차 벗어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당정청은 지난 28일 여권 핵심 인사들이 참여하는 사교육 관련 실무회의를 구성해 '사교육 억제,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한 사교육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실무회의에서는 ▲특수목적고(특목고) 입시 내신 반영 대폭 제한 ▲내신 절대평가제 도입 ▲고교 1학년 내신의 대입 반영 금지 ▲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반영 방식 개선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서 교육주로 분류되는 대표적 종목은 메가스터디를 비롯해 대교 능률교육 디지털대성 웅진씽크빅 이루넷 에듀박스 웨스텍코리아 정상제이엘에스 청담러닝 비상교육 확인영어사 등이다.

이들 교육주는 지난해만해도 정부의 정책과 동조화하는 경향을 보이며 시장을 이끄는 하나의 테마주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부의 호재성 정책 발표에도 주가는 요지부동을 보여 왔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에도 교육주에 속한 대부분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거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사교육 근절 대책은 오프라인 위주로 편성된 비상장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히려 외고 및 특목고 입시 제도가 내신 위주로 재편되는 등 중등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교육주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정봉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대책이 단기적으로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며 "사교육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로 펀더멘털이 향후 2~3년 동안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