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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재기 넘치는 덕만의 활약으로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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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고현정이 연기한 미실에 이어 남지현이 맡은 어린 덕만의 활약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2일 방송분에서는 중국으로 도망간 어린 덕만이 유모 소화(서영희 분)와 함께 어려운 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그 중 백미는 어린 덕만이 밀거래를 하거나 관원에게 적발됐을 때 이를 모면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는 장면. 남지현은 중학생답지 않은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덕만은 동서양인들이 모여 교역을 하는 중국의 장터에서 차를 밀거래하며 돈을 번다. 당시 중국에서는 차를 밀거래하면 중벌에 처해지기 때문에 덕만은 차를 벽돌처럼 뭉쳐 전차를 만들어 거래를 하려 한다.

주변 상인들이 덕만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 때문. 장터를 도는 관원들에게 밀거래 현장이 발각되자 덕만은 관원들이 집을 압수수색하는 동안 돋보기로 차 더미에 불을 붙인다. 하지만 관원의 손아귀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

결국 잡혀간 덕만과 주변 상인들은 제후 앞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신세. 차 더미가 불에 타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숨을 몰아쉬며 괴로워하는 소화까지 덕만의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의원을 불러 달라 애타게 외쳐보지만 관원들은 듣지 않는다.

제후 앞에 끌려온 덕만은 생사 앞에서 다시 기지를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난다. “백성의 말에 귀 담아 듣지 않는 자는 황제가 될 수 없다”며 바싹 약을 올린 덕만에게 제후는 “두 돌 가운데 생(生)을 고르면 살고 사(死)를 고르면 모두 죽는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제후가 들고 있는 돌은 모두 사(死). 어린 아이가 제후 앞에서 감히 군주를 논했기 때문. 덕만은 의심의 눈초리로 “일당 둘 다 보여 달라. 둘 다 사(死일)지 어찌 아느냐”며 따져 묻고, 제후는 “네 운명이다. 어서 골라라”며 재촉한다.

사면초과의 난감한 상황에서 기지는 더욱 빛나는 법. 덕만은 자신이 고른 하나를 먹어 버린다. 제후가 가진 것이 사(死)라면 덕만이 먹은 것이 생(生)일 수밖에 없기 때문. 덕만의 기개와 지혜에 탄복한 제후는 약속대로 이들을 살려준다.

덕만의 위기 극복 능력은 칠숙(안길강 분)에게 붙잡힐 상황에서 기름을 부어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에서도 빛을 발했다. 위기 상황에서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들은 향후 덕만이 성장해 현명한 여인이 되고, 선덕여왕이 돼서도 미실과 대적할 수 있을 만큼의 지혜를 가질 것이라 짐작케 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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