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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강세, 단기랠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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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금통위 부담털었다, 저가매수 유입

채권시장이 전구간에서 강세(금리하락)로 마감했다. 또한 이달말까지는 이같은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물량부담으로 작용했던 3·5년 국고채 입찰이 끝났고, 금통위 고비까지 넘기면서 당분간 악재로 보일만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년물 이상에서 견조한 강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8-6이 전일대비 9bp 하락한 3.83%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도 전장대비 10bp 씩 급락했다. 9-1이 4.51%를, 8-4가 4.47%를 기록했다.

다음주 입찰이 예고돼 있는 국고채 10년물도 강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 8-5가 전일비 10bp 하락한 5.02%로 마감했다. 7-6도 전장대비 8bp 내린 5.07%로 장을 마쳤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최근들어 절대금리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고 국채선물이 전일 막판에 급락한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있었다”며 “금통위에서도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과 별다른 이슈가 없는 한은총재의 멘트로 시장에 불안감이 사라지며 강세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같은 강세는 외국인의 매수세도 한몫했다. 외인들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376계약을 순매도했지만 현물로는 매수세를 기록했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외인 수요로 추정되는 매수물량이 상당부문 있었다”며 “장막판 강세를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외국계은행에서 강하게 매수세를 보였다”며 “입찰도 끝났고, 채권금리도 더 이상 밀리지 않음에 따른 저가매수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커버드본드와 관련된 매수세라는 설이 채권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외국계은행의 한 스왑딜러는 “국민은행의 커버드본드는 라이빌리티스왑으로 채권시장에는 오히려 약세요인이다”라며 “스왑시장에만 영향이 있었을뿐 채권 현·선물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시장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박춘식 부장은 “외인이 국채선물에서 최근 2만50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며 “매물부담이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매수세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일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은총재의 발언에서 보듯 경기회복전까지는 유동성흡수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전망”이라며 “지표발표가 나오는 월말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이 좀 강해지긴 했지만 의미있는 강세는 아닌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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