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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공주대에 ‘구애’…공주대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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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호 충남대 총장 “2011년 통합 마무리 희망”
공주대 논평 내 “충남대 언론플레이 유감”


2005년 시작돼 한동안 제자리에 머물렀던 대전·충남지역의 국립대학 통합논의가 다시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논의의 중심에 선 충남대는 강력히 통합을 희망한 반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공주대는 ‘충분한 의견수렴이 없는 논의는 도움이 안 된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앞으로의 논의가 쉽잖아 보이는 대목이다.

12일 충남대학교는 돌연 송용호 총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공주대학교 및 공주교육대학과의 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모두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지부진 했던 대학간 통합논의를 다시 시작하자는 포문을 연 것.

송 총장은 회견에서 “대전·충남지역 3개 국립대간 통합은 어느 한 대학이 주도하는 흡수·통합형태가 아니다. 서로 윈-윈(Win-Win)하고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식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대학이 양보할 수 있는 건 다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 통합작업을 1차 마무리한 뒤 2011년엔 통합대학이 출범하길 희망한다”면서 ‘통합대학’의 본부를 공주에 두는 방안까지 제시하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나 송 총장의 회견이 끝난 몇 시간 뒤 통합상대인 공주대는 공식논평을 내고 “통합에 대한 충남대 발표는 우리 대학과 어떤 협의도 없었던 것”이라며 “당사자 간 협의 없이 언론만을 상대로 입장을 내놓은 것에 유감이다”며 불쾌함을 내비쳤다.

논평은 또 충남대 발표에 대해 “이렇게 설익은 발표는 대학 간 상생협력과 발전을 꾀하기보다 지역사회에 혼란과 갈등만을 부추길 우려가 높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공주대는 “대학통합을 포함한 다양한 제안들에 대해 열린 맘으로 논의할 자세가 돼 있다”고 여지를 남겨 대전·충남지역 국립대학 통합논의가 어떤 쪽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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