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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식전달자 탈피, 참여형 인재 길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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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학 라운드테이블-비전과 세계적 책임

대학이 단순한 지식 전달자 역할에서 벗어나 지식을 능동적으로 실천하는 참여형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대학의 미래상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세계시민포럼(World Civic Forum)의 개막 행사인 '미래대학 라운드테이블-미래대학의 비전과 세계적 책임'에서 미국의 대학교수들, 유엔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앉아 글로벌 대학의 미래상을 토론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인원 경희대 총장, 중국 베이징대 저우치펑 총장, 일본 리츠메이칸대 가와구치 기요후미 총장, 리베라토 바티스타 유엔 비정부기구(NGO)협의체 의장, 샤 주캉 UNDESA 사무차장, 한스 도빌 유네스코(UNESCO) 사무차장보, 폴 케네디 예일대 석좌교수,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모든 학문은 사회와 함께 호흡해야 한다"며 "시민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보편적 지향점을 우리 대학이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또 "대학사회는 하나의 지적인 공간인데 과거에는 나라와 지역사회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그것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으며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유엔 협의지위단체협의회(CONGO) 등과 전 세계 대학들이 소통하면서 좀더 나은 미래사회를 함께 가꾸어가는 것이 대학의 진정한 목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샤주캉 유엔 사무차장과 한스 도빌 사무차장보도 신종 인플루엔자와 식량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난제들에 대해 대학들이 학문 간 연구의 벽을 깨트려 공동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샤주캉 유엔 사무차장은 "대학들이 안에서 안주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 외부 행위 주체들과 상호 작용해야 한다"면서 "대학이야말로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는 요람"이라고 설명했다.

폴 케네디 교수는 "대학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며 한중일 3개국의 대학 총장들에게 "1년간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과목을 필수강좌로 개설할 생각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가와구치 기요후미 일본 리쓰메이칸대 총장은 "대학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대학은) 사회 속의 기관이지만 사회에 대해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기관이라는 점"이라며 "대학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리베라토 바티스타 의장은 극단적 빈곤을 일반적 수준의 빈곤으로 끌어올리는데 대학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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