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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 문화 거리엔 거리 노래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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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 문화의 거리. 주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색 연출 조형물과 거리의 노래방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노원구가 노원역 문화의 거리에 직경 2m, 높이 3m 규모의 저글링 마술사, 춤추는 B-Boy, 아코디언 연주가, 광대 삐에로의 익살스런 표정 등이 어우러진 'PLAY'라 붙여진 이름의 조형물이 주인공.

이 조형물이 인기를 끄는 데는 단순히 네 장르의 예술인들을 형상화해서 조각한 데 그치지 않고 생명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형형색색의 조명 아래 바닥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보물상자에서는 비눗방울이, 코끼리 조형물의 코에서는 드라이 아이이스가 분출돼 기존의 정적인 거리의 구조물과는 달리 생동감을 불어 넣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배낭 조형물에 100여곡이 내장된 센서를 부착해 사람이 지나가면 음악이 흘러나온다.

다른 하나는 조형물 앞에 등장한 거리 노래방,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지나는 행인 누구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연출 조형물을 무대삼아 마이크를 잡고 신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거리의 조형물로..

한두 명이 노래를 하다보면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 보낸다.

빙 둘러 선 구경꾼들은 어깨춤을 추다 급기야는 서로 얼싸안고 춤을 춰 흡사 나이트클럽을 연상케 한다.

사람들의 호응이 높자 구는 조명 타워 2대를 설치하고 싸인몰을 매달아 클럽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 색다른 체험도 한다. 토요일 오후 이 거리에는 스태츄 마임 공연 모습을 목격한다.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는 등 행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스태츄 마임은 석고나 도료를 입힌 의상을 입은 연기자가 하얗게 또는 황동색으로 분장한 채 조각상처럼 보이게 하는 이색 퍼포먼스다.

이 곳을 구경하던 김혜원씨(27)는 “조형물 옆 스태츄 마임이 진짜 동상인줄 알았는데 움직여서 깜짝 놀랐다”며 “조형물과 음악이 어우러져 전에 느낄수 없던 신선함과 독특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원문화의 거리는 매주 토요일 저녁 다양한 장르의 아트 페스티벌이 열려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편 이 'PLAY' 조형물은 김도영 작가의 작품으로 각 장르 예술인들의 공연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문화의 향기가 널리 퍼져 가고 노원구의 개청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해 세워졌다.

이노근 구청장은 “문화의 거리의 조형물은 조각공원의 조형물과는 달라야 한다”며 “바쁜 현대인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이루어지는 거리의 예술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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