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가 누구입니까. 기업가이며 자선가로 멋진 인생을 살다 간 거인 자본가입니다. 그는 60세에 처음 골프채를 잡았습니다. 죽을 때 까지 거의 매일, 오전 10시15분이면 골프 코스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100세에 100타를 쳐 에이지슈터(age shooter, 자신의 나이와 같은 타수를 치는 사람)가 되는 목표를 세웠지만 9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죽기 닷새 전까지 펜을 들고 글을 썼습니다. 피터 드러커 연구의 권위자인 이재규 박사가 92세가 된 드러커에게 “박사님의 친구들은 대부분 은퇴하셨는데, 박사님은 언제 은퇴하시렵니까”라고 묻자 드러커는 각운을 맞추어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은퇴할 욕심이 없다네” (I have no desire to retire)라고.
1973년 97세를 두 달 앞두고 세상을 떠난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는 가치 있는 일에 흥미를 잃지 않고 정진 할 수 있는 것은 노화를 막는 최고의 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가 95세의 카잘스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분입니다. 그런 선생님께서 아직도 하루에 여섯시간씩 연습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카잘스는 활을 내려놓고 대답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도 연습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네.”
89세를 한 달 앞두고 거의 죽음에 임박한 미켈란젤로에게 의사가 휴식을 권유하자 그는 즉각 대꾸했습니다. “재촉하지 말아요. 나는 끌과 망치로 흰 대리석을 조각하는 일이 제일 좋아요. 죽으면 영원히 쉴 텐데.”
은퇴를 해도 30년을 더 살아야 하는 무서운(?)시대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으로 그 세월을 보내시겠습니다. 장수가 기쁨이 아니고 도전인 것은 우리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지기 때문입니다. 그 도전을 이기는 길은 삶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30년이란 세월은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있는 시간입니다. 세월 탓, 나이 탓 하지 말고 지금부터 하고 싶었던 것을 실행에 옮기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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