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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종플루 추정환자 3명으로 판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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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감염자 감염경로 파악안돼

보건복지가족부는 1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환자가 2명 더 늘어 총 3명이 됐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전 4시에 신종플루 추정환자가 2명 더 추가됐다"며 "그 중 한 명은 최초 추정환자의 접촉자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40대 여성인 감염자 B씨는 최초 추정환자인 수녀 A씨와 같은 공동시설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귀국때 공항에서 숙소까지 A씨를 차로 태워주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28일 B씨에 대해 항생제인 '타미플루'를 투여했지만, 다음날 B씨는 기침, 콧물, 목 구멍의 통증 등을 호소하며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가 우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것이 확인됐다.

박승철 신종인플루엔자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30일 "타미플루에 대해 기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상당수가 내성이 있다"며 "복지부는 대안으로 리렌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추가된 또 다른 추정환자 C씨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50대 남성인 C씨는 30일 보건당국에 증상이 있다고 신고를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까지 59건의 신고가 접수돼 38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3명이 추정환자로 판명났다. 18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지구촌의 신종플루 피해지역이 점점 확산되고 있으나 향후 피해규모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와 스위스에서 신종플루 의심 환자가 발생했고 일본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발원지인 멕시코에서 신종플루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76명으로 늘어났고, 미국의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사람에 의한 2차 감염 가능성이 확인된 데 따라 신종플루 확산과 이에 따른 피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사망자 확산이 조류독감에 비해 미약하기 때문에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 단계에서 신종플루의 확산 수위와 사망자 규모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는 신종플루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올리비안 블랜차드는 "일부 국가의 관광업과 항공업이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신종플루 피해가 글로벌 경제에 글로벌 금융위기에 필적하는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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