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알뜰하게 문화강좌 들어볼까

백화점 문화센터 여름 강좌 모집

백화점업체들이 올 여름에 진행되는 문화센터 강좌 회원접수에 돌입했다.

주부들의 교양 강좌 뿐만아니라 자녀들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좌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경기불황이 겹치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알뜰 강좌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 강좌 접수를 시작했다. 올해는 자녀 교육을 위한 부모 강좌와 여름피서를 위한 특강을 연다.

교육 강좌로는 부모가 아는만큼 좋아지는 공부집중력, 집중력 높이는 우리 아이방 꾸미기, 국제화 시대의 자녀교육 등 강좌가 진행된다. 여름 피서 준비를 도와주는 특강을 통해 피서지에서 결점없는 여배우 메이크업, 한여름 더위를 날려주는 나만의 맥주 만들기 등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영여교육교사 양성과정 TESOL,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 과정, 전략적 글쓰기 지도 전문과정 등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강좌도 준비중이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안전성에 괂심이 많은 주부를 대상으로 직접 만드는 유아용품 강좌를 선보인다. 출산용품과 신생아 인형, 천연비누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한다.

아울러 최근 가정요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홈쿠킹 특강을 점포별로 10여개씩 추가로 늘렸다. 전통 프랑스빵 만들기, 오치킨 스스무 요나구니와 오정미의 환상적인 만남 등의 강좌가 열리며, 남자들을 대상으로 케익 장식, 떡볶이 요리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요리 강좌도 있다.

세계적인 여성 리더인 미셀 오바마나 힐러리 클린턴의 리더십과 패션을 소개하는 강좌들도 신설했다. '미셸오바마처럼 사랑하고 성공하라'의 저자 정영순 강사가 진행하는 미셸 오바마의 리더십 & 패션 강좌 등이 준비됐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달 1일부터 6월 7일까지 여름학기 강좌 신청을 받는다. 이번 여름학기 강좌는 미술, 유기농 요리 등 특정 주제와 관련된 강좌를 열고 직장인을 위한 저녁강좌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행사 등을 마련했다.

본점과 강남점에서는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요리 강좌와 재활용 캔을 이용한 장난감 만들기를 비롯, 친환경 천연세제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정미경 요리연구가가 진행하는 실습요리 강좌와 청담동 안나비니, 이태원 라보카 등 유명 식당을 직접 방문해서 요리를 배우는 세계의 식탁 강좌 등이 열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수원점, 천안점, 타임월드점, 진주점에서 문화센터를 진행하고 다음달 31일까지 수강 신청을 받는다. 테마별로 구분하여 보면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하는 노블레스, 재테크, 뮤직라이프, 댄스·핼스&뷰티 등이 있으며 이색 강좌로 귀부인 특수성형 경락 맛사지 강좌 등을 시작한다.

AK플라자도 구로, 수원, 분당, 평택점에서 총 2600여개 강좌를 마련하고 수강생 모집에 돌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