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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스커트 감상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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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트랜스포머가 25일 일반인에게 공식 개방을 시작한다.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프라다가 전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패션업계는 물론 문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프라다의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가 가지고 있는 패션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자신의 첫 컬렉션부터 최근 컬렉션까지 언론에 공개된 다양한 스커트 가운데 직접 엄선한 작품을 모아 '웨이스트 다운(Waist Down)'에서 전시한다. 여기에는 총 9가지 전시방법이 사용되는데 각각의 전시방법은 디자이너 프라다가 생각하는 '스커트가 가지고 있는 패션성'에 대한 아이디어가 담겨져있다.

프라다는 스커트를 비닐주머니에 넣고 공기를 흡입(Vacuum)해 스커트를 납작하게 또는 동그랗게 만들어 평소 원통형으로 보이는 스커트 원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다.

이어 스커트 속으로 움직이는 추(pendulum)를 달아 좌우로 움직이게 하거나 스커트를 회전(spinning)시켜 멈춰있는 정적인 전시가 아닌 실생활에서처럼 스커트에 운동성을 더했다.

또 스커트를 스탠드 갓처럼 내부에 전구를 넣어 '빛나는(glowing) 스커트'를 통해 색다른 디자인 감각을 연출했고, 볼록 렌즈(lens)를 이용해 스커트의 세밀한 디테일과 소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 패션쇼 모델의 사진 가운데 얼굴과 상의를 잘라내고 스커트 사진을 천장과 내벽에 설치해 패션쇼에서 놓치기 쉬운 스커트를 강조했다.

프라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미우치아 프라다와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이뤄진 전시"라며 "스커트에 대한 프라다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패션디자인전공 학생들의 스커트 작품 8개도 학교의 추천을 받고 한자리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서울 경희궁에 설치한 철골구조물에서 약 5개월간 진행될 이번 행사는 이 스커트 기획전이 끝나면 뒤이어 영화 바벨의 감독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선별한 영화 상영, 프라다 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미술 전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입장객의 안전을 위해 1시간에 100명으로 입장을 한정한다. 프라다 트랜스포머 공식웹사이트(www.pradatransformer.co.kr)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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