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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삼성SDS 사장 "삼성 우산 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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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삼성SDS 사장, 경쟁력 강화 일침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경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인 삼성SDS 사장이 이번에는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삼성네트웍스 사장으로서 임직원들을 향해 '탈(脫)우산론'을 꺼내들며 경각심을 일깨워 화제가 되고 했다.

22일 삼성네트웍스에 따르면 김인 사장(사진)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삼성의 우산을 벗고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임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 사장은 "삼성네트웍스가 삼성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도 업계에서 자생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삼성 브랜드 없이도 고객의 선택을 확신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6월초 출범 예정인 '통합KT'와 이에 맞선 SKT통신그룹간 치열한 대결구도가 가시화되면서 통신업계가 한 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으로 접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네트웍스는 올해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매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1.7% 늘어난 7580억원으로 높여잡았지만 주력 사업의 하나인 유무선통합(FMC)폰 시장에서 SK텔레콤이 급격히 치고 올라와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네트웍스의 매출 가운데 65% 가량이 삼성그룹 관계사를 통한 것일만큼 그룹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김 사장은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사장은 차동엽 신부의 '뿌리깊은 희망'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경제 불황의 한파가 지구촌을 움츠려 들게 하는 어려운 시기에 차 신부는 '희망이 희망이다'며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을 전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감당하기 어려운 역경이 닥쳤을 때 무조건 '희망'을 품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외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희망은 그 자체로 힘을 갖고 있다"며 "희망은 어떤 위기에도 쓰러지지 않게 해주는 힘이 있으며, 절망을 몰아낸다는 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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