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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신인' 비욘드,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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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팀 멤버 전원이 싱어송라이터라면 믿으시겠어요?"

데뷔 5년차 '중고신인' 그룹 비욘드(천희, 상익, 도형, 여울)가 다시 한 번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5년 1집 '세일링(Sailing)'으로 의욕적으로 활동에 나섰지만 소속사 사정으로 끝내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들의 끊임 없는 '노래욕심'은 다시금 이들을 비욘드라는 이름으로 뭉치게 했다. 이들은 최근 두번째 싱글앨범 타이틀 곡 '미칠듯'을 발표한 것. SS501의 'U R man'과 V.O.S의 '보고 싶은 날에', 브랜뉴데이의 '살만해' 등을 작곡한 한상원의 곡으로 후렴구에 '미칠듯'이 반복되는 트렌디한 곡이다.

요즘 유행에 딱 맞는 곡이라는 말에 비욘드는 2년 전에 만들어진 곡이라고 답했다. 당시 소속사의 사정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영원히 사라질뻔 했던 곡이었지만 비욘드는 곡에 대한 애착으로 다시 타이틀 곡으로 결정했단다.

이들은 자체 심의를 거쳐 타이틀 곡을 선별하는 데 꽤 많은 공을 들였다. 그 고민의 산물이 바로 '미칠 듯'인 것.

이렇듯 노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비욘드 멤버 4명을 싱어송라이터로 만들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프로듀싱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아마 팀 멤버들이 모두 작사·작곡 능력이 있다는 점은 국내 최초가 아닐까 싶네요.(웃음) 데뷔를 하고 점점 시간이 흐르다보니 음악을 직접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앨범 만들기 전에 공부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모두 작곡능력이 있다고 해서 스타일이 다 똑같은 건 아니예요. 상익이는 멜로디를 작곡하는 데에, 여욱이는 발라드 곡에, 도형은 작사에 좀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이죠."(여울)

"쉬는 시간에 작곡을 공부했어요. 노래하면서 작곡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죠. 하지만 동생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죠."(천희)

"저희가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이고 이제부터는 스스로 음악활동을 해야하니 감회가 새로워요."(상익)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비욘드의 모습에 버블시스터즈, 진주 등 가창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수들이 코러스에 참여했다. 특히 진주는 같은 소속사 가수로 이번 앨범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보컬 위주로 음악을 하는 그룹이다보니 뛰어나신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죠. 저희는 감사할 따름이예요."(도형)

데뷔한 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이들은 앨범이 나올 때마다 신인같다며 새롭게 마음가짐을 다잡는단다.

"'얼마나' 이후 2년만에 나온 앨범인데도 마치 처음 앨범을 내는 듯한 느낌이예요. 특히 저희가 직접 프로듀싱 작업에 참여한 앨범이라 감회가 새롭네요."(웃음)

"앨범 나올 때마다 기분이 새로워요. 신인같은 기분이랄까요?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아요."(도현)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비욘드는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가수로서, 뮤지션으로서 그들의 꿈은 소박하기 그지 없었다.

"음악만 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목소리만 들어도 팬들이 '아 비욘드 노래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죠. 비욘드의 색깔을 가진, 대중성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상익)

"전 개인적으로 비욘드의 음악이 솔직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노래에 모두 담아내고 싶어요."(도현)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비욘드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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