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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곡물가 급등 우려"..안전장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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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주요 8개국(G8) 농업장관 회의에서는 향후 곡물가 급등을 우려하고 그에 관련한 대비책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G8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소집된 이번 회동에는 주요 농업국인 브라질·중국·인도·멕시코·남아공·아르헨티나·호주·이집트의 농업장관들도 초청됐다.

이들 농업장관은 세계 인구가 2050년에는 2005년보다 40배 증가한 92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유엔의 전망에 따라 제한된 농지면적으로 향후 곡물가격이 급등해 다시 식량난이 찾아올 것이라는 데 우려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해 여름, 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폭동까지 발생했지만 이후 가격 하락으로 안정세를 되찾은 바 있다.

회의에 참석한 식량농업기구(FAO)의 자크 디우프 사무총장은 "식량 수급난이 금융 위기와 복잡하게 맞물린 사안"임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G8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폭넓게 동참해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G8 장관은 식량 증산과 농업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한편 투기자금에 의한 곡물가격 급등을 완화하는 대책과 함께 국제적 비축 체제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 지난해 식량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 바이오 연료에 대해 식량 이외의 차세대 바이오연료 개발을 추진토록 하고, 농산품 수출 규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도 공유했다.

식량증산과 관련해서는 농업투자 확대를 위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관과 제휴하는 방안도 시사했다.

G8 순회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이번 회의를 위해 준비한 보고서에서 "구조적인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당장 조치가 취해져야 하며, 급증하는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식량 생산이 2배로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렇지 못하면 지난 2년간 국제사회를 강타했던 식량 위기가 영구적 불안 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7일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대두 가격은 부셸당 10.51달러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밀 가격은 부셸당 5.23달러를 나타내는 한편 9월물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3.76달러에 거래됐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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