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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공원 남매상 이름 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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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남매상 이름 공모...한양여대상들 계절 따라 옷 입힌다

성동구 살곶이공원에 있는 남매동상이 올 겨울 시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다름 아닌 누군가 추운 날씨를 감안해 동상에 옷을 갈아입혔기 때문이다.

결국 주인공은 동대문구에 사는 한 주부로 밝혀졌다."동상의 남매들이 추워보여 옷을 입혔는데 다른 사람들도 이어서 옷과 목도리를 입혔다"고 말했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살곶이공원 남매상이 아시아경제신문(www.asiae.co.kr)이 가장 먼저 보도하면서 KBS, MBC 등 방송까지 나서 보도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성동구의 명품이 됨에 따라 각종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구는 앞으로 '동심의 여행' 남매상 이름을 구민과 구청 직원 대상으로 공모,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여름철과 겨울철로 나누어 의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도 구상 중에 있다.

박기준 문화공보체육과장은 “입상작품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남매상에 출품명과 출품자를 게재, 직접 착의할 예정"이라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여 살곶이 조각공원내 남매상이 있는 곳이 따뜻한 마음과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양여대 의상학과 동아리 학생들이 사시사철 세련되고 멋진 패션 옷을 입혀준다.

한양여대 의상디자인과 패크레(Facre 지도교수 홍선옥) 학생들이 적극 자원해 많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따뜻한 마음의 바톤을 이어간다.

패크레 동아리들은 지난주에 칙칙한 겨울옷을 입고 있는 남매에게 화사한 봄의 계절에 맞게 옷을 봉제해 입혔으며, 앞으로도 계절에 맞춰 정기적으로 무상 봉제 해 옷을 바꿔 입혀 나가기로 했다.

또 패크레 동아리의 김진아씨(한양대 3학년)는 “귀엽고 예쁜 남매에게 우리가 만든 작품을 입히게 돼 실습에도 도움이 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도 주게 되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철새보호구역인 살곶이공원은 조선시대에는 태조 이성계의 매 사냥터로 알려져 있으며, 성종 때 조성 된 살곶이 다리(사적 제 160호)가 있고 그 옆으로 청계천에서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와 곳곳에 운동시설이 설치돼 많은 시민들이 연중 찾는 곳이다.

이 곳에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지난해 11월 살곶이 조각공원에 10여 작품의 조각품을 설치했다.

남매상, 일명 동심의 여행은 오원영 작가가 만든 작품이며 천진난만한 아들의 모습을 그대로 조각품으로 표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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