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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사흘째↓...증시 과열 붕괴 우려에 먼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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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약세 vs 구리값 강세...상품시장 바로미터의 엇갈린 행방

뉴욕상품시장이 전일에 이어 어제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하락 조정을 거세게 받은 구리값이 또 다시 6개월 최고치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으며 상품시장 내 투심은 건재함을 알렸지만, 美원유재고량이 19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실질수요'와 '기대수요'의 현격한 차이를 확인시켜 유가 및 곡물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글로벌 증시 과열이 언제 붕괴될 지 모르는 사상누각과 같다는 인식이 짙어져 귀금속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0.34포인트(0.15%) 내린 225.07을 기록했다.

◆ 유가...종가기준 이틀연속 50불 하회

어제 NYMEX 5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센트(0.3%) 내린 49.25달러에 장을 마감, 4월 7일 이후 종가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장 후반부터 런던을 거치며 뉴욕장 초반까지 회복된 투심에 유가또한 50.79달러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지난주 美원유재고량이 시장예상의 2배를 웃돌며 19년 최고치를 기록하자 유가는 반등분의 일부를 반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원유재고량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점을 48.91달러까지 높이며 하방지지를 다시한번 확인, 현재 유가가 수요공급보다는 증시과열 및 인플레 기대감에 반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유가약세에 가솔린과 난방유선물가격도 각각 0.74%, 0.09% 하락했다.

◆ 구리값 1주일 최대폭 상승...LME 재고 감소에 자극

어제 LME 구리 재고량이 2.5% 감소해 작년 10월21일이후 일간최대낙폭을 기록하자 , 전일 모처럼 고점에서 조정을 받았던 구리값이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COMEX 6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8.05센트(3.8%) 오른 2.209달러로 장을 마감, 1주간 최대상승폭을 기록했다.

오늘 중국 1·4분기 GDP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호전을 보일 경우 구리값은 또한번 고점을 경신하며 상품시장 전체 투심을 자극할 것이다.

◆ 귀금속 가격 소폭 상승...증시 과열 붕괴 방어 필요성↑

COMEX 6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전일대비 1.50달러(0.2%) 오른 893.50달러에 거래를 마감, 추가 반등 가능성을 남겼다.

MSCI월드인덱스가 전일 0.5% 하락한데이어 어제도 1% 하락하자, 글로벌 증시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 안전자산 보유 매력이 증가해 금을 비롯한 은, 백금, 팔라듐의 가격이 소폭 올랐다.

COMEX 5월만기 은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3.5센트(0.3%) 오른 12.8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NYMEX 6월만기 백금선물가격은 온스당 6.70달러(0.5%) 오른 1,225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도 0.2% 올랐다.

◆ 곡물 및 농산물 가격 줄줄이 약세

옥수수, 대두, 밀 등의 주요 곡물가격이 수요감소 우려에 하락했고, 글로벌 증시 약세에 코코아와 설탕가격도 이틀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중국에 곡물 위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중국 당국의 보도에 향후 중국의 곡물 수입이 줄어들것이라는 우려가 퍼져 옥수수 및 대두값의 낙폭이 컸다.
CBOT 5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1부쉘당 전일대비 9.75센트(2.5%) 내린 3.845달러에 장을 마쳤고,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부쉘당 1 cent(0.1 percent) 내린 10.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코아와 설탕선물가격은 각각 1.61%, 0.80%씩 내린반면, 커피와 면화선물가격은 각각 0.04%, 2.44% 올랐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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