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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美경기 호전.. 막판뒤집기 8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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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업관련 악재가 많았지만 미국 경기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FRB의 경제동향 발표로 장 막판에 일제히 반등, 필수소비주의 주도로 8000선을 회복했다. 이로써 증시는 5거래일 가운데 4차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9.44포인트(1.38%) 오른 8029.62, 나스닥지수는 1.08포인트(0.07%) 상승한 1626.80, S&P500 지수는 10.56포인트(1.25%) 상승한 852.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예상외로 감소한 소매판매와 인텔을 비롯한 기술주의 실적악화를 경계해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대폭 하락한 다음날인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 외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을 줄였다.

무엇보다 장 막판 발표된 3월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은 거의 전역에서 한층 더 위축 또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진단하는 한편 "일부 산업에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고 보고돼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베이지북, 막판 결정수=FRB는 이날 12개 연방은행 관할지역의 경제활동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활동은 거의 전역에서 위축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낮은 수준이나마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녹였다.

이와 함께 뉴욕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4월에 마이너스 14.7로 전월의 마이너스 38.23에서 23.5포인트 개선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것도 경기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산업생산은 기업들의 부진한 재고 처분 탓에 전월보다 1.5% 감소해 시장의 예상을 한참 밑도는 한편 같은 달 공장 가동률은 69.3%로 1967년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0.4% 하락해 1955년 이후 54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다.

◆기업실적, 엇갈린 명암=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업종별 등락이 확연히 구분됐다.

인텔의 실적 악재로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프록터앤드갬블(P&G)을 포함한 필수소비주들은 오름세를 견인했다.

전날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고 밝힌 인텔은 2분기 전망치를 전부 공개하지 않은 탓에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인텔(-2.4%)의 실적 부진으로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5.2%),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8%) 등의 반도체 관련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 사업을 분리해 IPO 계획을 밝힌 이베이(-0.4%)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P&G(+3.1%)는 분기 배당을 10%까지 늘릴 것이란 발표로 투자자들의 호감을 샀고 탄산음료 업체인 닥터페퍼 스내플은 골드만삭스가 '강력매수(conviction buy)' 리스트에 추가함에 따라 2.1% 올랐다.

철도업체인 CSX그룹(+7.7%)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분기실적을 호재로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부실대출 증가가 감소할 것이라는 발표 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11.8%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미 정부가 지원해준 134억달러의 자금을 GM의 구조조정 후 새로 탄생할 법인의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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