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화재안전담배 제조 KT&G 의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흡연자 83.8% 기업책임 당연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경북 경주 보문단지 입구 북군마을 뒷산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은 담뱃불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람들의 조그만한 실수가 소중한 산림자원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소방헬기 10대, 공무원을 비롯한 인력이 1300여명 동원됐고, 11일 오전 산불이 진화됐다.

이처럼 담뱃불로 인한 대형화재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화재안전담배 출시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다.

이때문에 10년 이상 흡연한 사람의 83.8%는 ‘화재안전담배법이 없어도 ‘기업이 화재안전담배를 제조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위택해 수도권 10년 이상 흡연한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자의 화재발생 가능성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87.3%는 ‘화재안전담배가 있다면 화재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화재안전담배의 필요성에 대해 높이 공감하며 담배에 의한 화재 대해 담배 제조회사의 책임이 크다고 인식했다.

이는 담배화재에 대한 책임을 100% 흡연자에게 전가하는 KT&G측의 태도와 대조된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72.3%는 담배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 경험이 있다고 답해 생활 주변에서 담배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 담배 제조회사인 KT&G를 상대로 화재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화재안전담배 제조 기술과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이로 인해 화재진압에 대한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제조물책임법의 ‘설계상 결함’을 근거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화재안전담배법 제정의 필요성과 담뱃불의 화재 위험성, 담배제조회사의 화재 책임이 분명해졌다”며 “이러한 사실을 법원에 전달해 객관적인 사실인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