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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캐나다, 협상 지연이 가장 큰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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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10일 "제소는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외교 소식통을 이용해 사전 통보가 있었다"며 "협상기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가장 큰 불만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러나 수입재게 있어 광우병에 대한 국민 우려와 국제법 기준 사이에서 그동안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같이 광우병 위험 통제국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차별당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지난해 개정된 가축법이 캐나다에만 불리하게 돼있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미국은 모든 상황이 똑같으며 단지 당시에 미국과 협상이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캐나다 협상을 그 뒤로 미뤘던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장 장관은 "그러던 중 때마침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되면서 모든 수입이 중단됐었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그동안 협상이 지연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광우병에 대한 국민 감정과 국제적 기준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다고 광우병 소가 발생한 나라 쇠고기를 수입할 때 신중한 점검이 필요해야 하지 않냐"며 "캐나다는 우리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내용에 대해 이해못하는 측면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가축전염병예방법 보면 수입 금지한 뒤 해지하기 위해 국회심의를 받아야하는등 절차가 너무 엄격했다"고도 덧붙였다.

협상에 돌입하면 우리에게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장 장관은 "WTO에 그간 여러 건 제소됐는데 다른 나라들 보면 지금까지 다 패소했던 경험상 그렇게 얘기한 것 뿐"이라며 "국제 관계에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측면만 보기 때문에 국민 정서는 감안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이문제에 대해 국익에 보탬이 되도록 당당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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