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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5타 차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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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첫날 선두와 5타 차 공동 21위, '한국군단'은 동반 부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섯번째 '그린재킷'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개막한 73번째 마스터스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채드 캠벨(미국)과 5타 차 공동 21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지난해 브리티시와 PGA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했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우즈 보다도 한 발 앞선 공동 14위(3언더파 69타)에서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기분좋게 진군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 6번홀(파3) 보기를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균형을 맞춘 우즈는 11~ 13번홀의, 이른바 '아멘코너'를 벗어나는 13번홀(파5) 버디를 기점으로 15번홀까지 3연속버디를 때려 순식간에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우즈에게는 그래서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가 더욱 아쉬운 경기가 됐다.

전체적인 샷 감각은 좋았다. 14개홀의 티 샷 가운데 10개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무엇보다 18개홀에서 14차례나 그린에 볼을 올린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세 차례의 벙커 샷 가운데 두 차례나 파세이브에 성공해 위기탈출 능력도 괜찮았다. 우즈로서는 당연히 15차례의 버디 기회에서 4개의 버디만을 건져낸 퍼팅이 불만스럽게 됐다.

1타 차 '깜짝선두'에 나선 캠벨의 스코어카드는 간단했다. 1~ 5번홀의 5연속버디에 12~ 15번홀의 4연속버디. 이 때까지만 해도 지난 96년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의 1라운드 최저타기록(9언더파 63타) 경신 여부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쳐지는 순간이었다.

캠벨은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18번홀(파4)에서는 3퍼트로 연거푸 보기를 범해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캠벨은 경기 후 "막판에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좋았다"고 흡족해 했다.

캠벨에 이어 선두권은 '8자 스윙' 짐 퓨릭와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이 1타 차 공동 2위그룹(6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퓨릭은 100%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고감도 아이언 샷을 앞세워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6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퍼펙트플레이'를 펼쳤고, 메이헌은 불과 24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호조를 보이는 대조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한국군단'은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야생마' 양용은(37)이 공동 51위(1오버파 73타)로 그나마 가장 나았다. 양용은은 특히 10번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의 난조를 보이다 14~ 17번홀에서 4연속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선보여 2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라이언' 앤서니 김(23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은 공동 75위(3오버파 75타),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공동 84위(4오버파 74타)로 처졌다.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챔프 자격으로 당당하게 이 대회에 초청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도 공동 70위(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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