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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시족을 잡아라".. 가전업계, 온라인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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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웹시족(web+missy,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보를 얻고 쇼핑을 즐기는 젊은 주부)'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시장을 '접수'하기 위한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업체들은 온라인 입소문 마케팅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전담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고객서비스에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아 위젯의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삼성하우젠 에어컨은 하우젠은 개시 1주일 만에 스크린 세이버를 포함한 다운로드 수가 5만 건을 넘겼다. 제품 정보 페이지뷰는 평소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제품에 대한 관심은 매출로 직결하고 있다. 지난 3월초 출시한 ‘김연아 스페셜에디션’ 은 3월 예약판매 기간 중 매주 주말 판매량이 2배씩 상승했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엔 2.5배 이상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더 블로그'라는 기업 블로그를 마련, 소비자들이 제품 디자인과 기술 등에 대해 직접 의견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누구나 댓글을 자유롭게 달 수 있는 기업블로그는 국내 30대 그룹 중에선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이다. 회사 직원으로 구성된 10명의 필진이 글을 올리거나 댓글에 답하는 형식으로 소비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온라인 마케팅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 LG 등 대형사에 비해 마케팅력이 떨어지는 중소형 가전업체들도 온라인 상에선 '맹위'를 떨치고 있다.

공식홈페이지인 '룸바(www.roombamall.co.kr)'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 아이로봇사는 온라인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데톨 항균 선물 세트’를 선물하는 '황사 이벤트', 30자 상품평을 쓰면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쿠첸이 운영하는 '맛있는 약속 행복한 밥상(http://cafe.naver.com/cuchen.cafe)' 카페에는 간단한 밑반찬부터 아이들 간식을 위한 쿠키, 케이크 등 집에서 쉽게 하는 홈베이킹 등 실생활에 유용한 요리법이 담겨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호와 트랜드를 찾기 위한 창구로서 온라인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블루슈머 10대 유망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쇼핑의 매출은 21조 2000억원으로 백화점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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