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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웰스파고' 효과, 다우8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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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실적발표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알코아'의 영향으로 온통 잿빛 전망이 득세하더니 9일(현지시간) 현재, 웰스파고의 선전에 힘입어 월가에는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46.51포인트(3.15%) 상승한 8083.62, S&P500지수는 31.36포인트(3.80%) 상승한 856.52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61.88포인트(3.89%) 뛴 1652.54로 거래를 마쳤다.


◆웰스파고 선전, 금융·부동산 회복 반영?

이날 뉴욕 증시의 주인공은 미 대형 금융업체 웰스파고였다, 웰스파고는 1분기 우선주 배당 후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50% 급등한 30억달러(주당 55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주당 23-31센트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지난해 4분기 25억5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에 실적개선을 이룬 셈이다.

웰스파고가 사상최고 실적을 세우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금융시장과 주택시장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웰스파고는 미 금융기관 가운데 주택대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은행으로 웰스파고의 실적개선은 주택시장 상황 개선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

월가의 대형은행들이 백악관의 스트레스테스트를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금융주에 힘을 실어줬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19개의 대형 은행 모두가 이를 통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잇따른 호재에 금융주들은 큰 폭으로 상승, 웰스파고는 32%,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19%, 35%씩 급등했다.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이날 로렌스 서머스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연내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할 것'이라며 경기의 가파른 하락세를 의미하는 '자유낙하(Free fall)도 수개월내로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지월스캐피탈매니지먼트의 앨런 게일 선임투자전략가는 "최악의 시기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표는 희망적, 소비심리는 아직…

지표도 희망적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2만건 감소한 65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66만명을 하회하는 것으로 실업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무역 적자 폭도 크게 개선돼 2월 미국 무역 적자는 1월 362억 달러에서 28% 하락한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표상의 변화로 소비심리가 되살아 났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이날 매출 집계를 발표한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소비심리 위축이 심각한 상황이다.

월마트의 3월 동일 점포 매출액은 1.4% 증가, 시장 기대치 3.2%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코스트코 역시 달러강세와 유가하락으로 인해 3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하락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이날 4%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유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6%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86달러(5.8%) 상승한 배럴당 52.24 달러에 거래를 마쳐 50달러선을 넘어섰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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