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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장관, UAE에 '공사대금 미지불' 해결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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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는 6개월까지 계약대금 못받아" - FT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중인 영국의 상무장관 피터 맨델슨 경이 UAE 지도자들을 만나 UAE의 국영 개발업체들이 영국 시공업체들에 지불해야 할 계약대금 지불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에 우려를 표시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맨델슨 경의 소식을 전하고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두바이 등 UAE의 부동산 부문이 큰 타격을 입어 국영 개발업체들이 시공업체와 컨설팅 업체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몇몇 시공업체와 컨설팅업체들은 길게는 6개월까지의 계약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불평해 왔다고 전했다.

맨델슨 경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셰이크 모하메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와 셰이크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을 만나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업체들이 대금을 지불받을 수 있다는 데에 대한 확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맨델슨 경은 "두바이나 아부다비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느 누구도 생각지 않는다. 다만 그들(시공업체)이 원하는 것은 대금지불 연기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결국 지불될 것이라는 재확인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맨델슨 경의 요청은 지난달 두바이가 UAE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은 100억 달러의 자금이 조만간 시중에 풀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밀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에 두바이는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UAE의 석유자원의 95%를 보유한 부자나라 아부다비에서도 몇몇 시공업체들이 대금지불 지연을 불평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사대금 지연문제에 대해 UAE 진출 한 한국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확인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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