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일본증시] 15조엔 경기부양책 통했네.. 3일만에 급반등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9일 일본 증시는 3일 만에 급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8916.06으로 321.05포인트(3.74)나 급등했다. 토픽스 지수는 3.3% 오른 841.81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한데다 개장 전 발표된 2월 기계주문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데 크게 힘입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일본 정부의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호재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 정부와 여당은 사상 최대로 알려진 15조엔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 윤곽을 드러냈다.

추가 경기부양책은 친환경차와 그린가전 판촉 등 저탄소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한 내용을 골자로 고용대책과 기업의 자금조달 지원도 포함하고 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오전에는 환경관련 종목을 물색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 일본 증시의 급반등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시마미네 노리키요는 "투자자들이 정부가 환경우대 분야를 명확히 한 점과 고용 및 중소기업 지원에 중점을 둔 것에 후한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반면 미즈호종합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케우치 고지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주가를 끌어 올리기에 불충분하다"며 "수출 침체가 계속되면 한층 더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요타(+4.27%) 혼다(+1.27%) 닛산(+5.18%) 등 자동차 빅3가 일제히 올랐고 미쓰비시UFJ(+6.97%) 미즈호(+10.05%) 미쓰이스미토모(+5.25%) 등 대형 금융그룹도 큰폭으로 올랐다.

전날 실적전망을 낮춘 샤프는 10.70%나 치솟았다. 최근 LCD 패널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5월부터 본격화하는 일본 기업들의 결산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기대가 선반영돼 경기부양책 관련 종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실적발표가 본격화하면 현실을 직시해 투자자들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수만과 상하이 동행한 미소년들…데뷔 앞둔 중국 연습생들?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국내이슈

  •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해외이슈

  • "여가수 콘서트에 지진은 농담이겠지"…전문기관 "진짜입니다"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PICK

  •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대통령실이 쏘아올린 공 '유산취득세·자본이득세'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