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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 한반도 국면 혼란 초래"[中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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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외교 및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한반도 평화국면을 위협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에 응해야 하며 6자회담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로켓 발사로 인해 주변국가들이 당장 혼란스러운 국면을 맞이하겠지만 조만간 사태가 평화롭게 해결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박건일(朴建一) 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ㆍ태평양 연구소 연구원은 4일 "북한이 한국ㆍ미국ㆍ일본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로켓을 발사할 것이 확실한 상황"이라며 "로켓 발사 이후 북한의 6자회담 불참 선언이라는 강경책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는 한미일 3국의 요구 아래 관련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로켓 발사후 외교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금 예측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로켓 문제를 비롯해 각국의 대북한 관계가 평화롭게 조율될 것으로 믿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6자회담이야말로 한반도 평화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주펑(朱鋒) 베이징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혼란스러운 국제상황에서는 북한이 쏘게될 로켓이 인공위성이던 미사일이던 간에 북핵 문제를 다루는 다자간 협의 과정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군사 평론가인 펑광첸(彭光謙)씨는 3일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로켓 앞부분이 뾰족한 원추형이면 미사일이고 둥그런 원형이면 인공위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여러 여건을 감안해보면 미사일보다는 인공위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켓의 궤도를 관찰해보면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사후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펑씨는 "오는 2012년은 김일성이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민족의 기상을 높이겠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는 역사적으로 볼때 항상 긴장감이 흘러왔다"며 "북한도 6자회담의 틀안에서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각 언론들도 한국ㆍ북한ㆍ일본ㆍ미국으로부터 타전되는 외신을 신속히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신화통신은 북한의 로켓 발사 관련 뉴스를 별도의 특집코너를 마련해 보도하고 있다. 특히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4일 보도는 한국과 평양발로 동시에 전해지기도 했다. 또한 로켓이 발사됐다는 일본 보도는 오보라고 정정기사를 실기도 했다.

한편 4일 남방일보는 '북한의 로켓발사를 계기로 중국도 미국을 누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는 중국의 한 블로그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블로거인 펑리허(封立鶴)씨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미국이 요격하겠다고 했다가 한발 물러서는 등 쩔쩔매는 형국"이라며 "중국도 이웃나라(북한)의 처세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http://blog.ifeng.com/1219062.html)에 올렸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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