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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C 등 차이날코에 210억달러 융자...M&A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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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BOC)를 포함한 중국의 4개 은행이 차이날코(국영알루미늄공사)의 호주 철광석업체 리오틴토 인수를 돕기 위해 210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지원키로 했다.

단, 지원은 호주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날때까지 보류된다. 최근 호주 정부는 리오틴토에 대한 투자 심의를 90일 연장한 바 있다.

BOC 측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이번 융자를 승인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최근 중국의 호주 자원업체 인수 시도가 활발한 가운데 호주의 반발이 예상됨에 불구하고 차이날코의 리오틴토 인수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파악된다. 혹은 인수 가능성을 보다 높이기 위한 주변환경을 제공하려는 중국측 의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한 나머지 3개 은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제잡지 차이징(財經)에 따르면 농업은행ㆍ중국개발은행ㆍ중국수출입은행 등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차이날코와 미국 알코아는 공동으로 런던에 상장돼있는 리오틴토 주식을 140억달러 어치 사들였으며 결과적으로 차이날코는 리오틴토의 지분 9.3%를 얻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차이날코는 지난 2월12일 리오틴토에 195억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최대 18%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중국의 또다른 인수 시도인 우광(민메탈)그룹의 오즈미네랄 인수를 불허했다. 오즈미네랄 광산 인근에 무기실험기지가 있다는 국가안보상의 이유에서다.

호주 정부는 행여나 중국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이번 결정은 차이날코에 대한 결정에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차이날코의 인수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호주에서는 국익 차원에서 자원업체의 지분매각을 허가하면 안된다는 시각이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다.

중국은 호주 당국의 반대로 차이날코의 인수가 좌절돼도 할말은 없을 듯 하다. 최근 코카콜라의 중국 음료수업체 후이위안(匯源) 인수 시도를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허가하지 않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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