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의 이율배반..'코카콜라는 안되고 리오틴토는 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카콜라 인수 실패, 리오틴토 영향 없을 것"

최근 코카콜라의 중국 음료수업체 후이위안(匯源) 인수 시도가 중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이것이 리오틴토 인수에 영향을 끼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영 알루미늄업체 차이날코는 세계 2위 광산업체 호주 리오틴토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최근 코카콜라의 자국 음료수 업체 인수를 방해하고 나서면서 이 같은 행보가 리오틴토 인수 좌절이라는 부메랑이 되어오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카콜라가 후이위안을 인수할 경우 이들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50%가 넘는다며 이를 좌절시켰다.

이에 대해 중국이 자국 기업의 해외진출에는 적극지원하면서 해외 자본의 중국 침투에는 여전히 인색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단 중국 정부는 코카콜라의 후이위안 인수 무산이 차이날코의 리오틴토 인수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천젠(陳健)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20일 "정부가 후이위안 매각 금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중국의 반독점법에 입각한 공정한 결정이고 차이날코의 리오틴토 인수 문제는 호주의 반독점법의 테두리 내에서 공정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두 사안이 별개임을 강조했다.

천 부부장은 이어서 "차이날코의 리오틴토 인수에 대해서는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내부에서도 자국 광산의 채굴권을 해외에 넘기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 코카콜라가 중국에서 그랬던 것 처럼 차이날코 역시 호주에서 쓴 맛을 볼 가능성도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