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30억위안 증가한 302억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한 1109억5000만위안으로 나타났다.
차이나 모바일은 농촌을 겨냥한 전략으로 매출에서 지난해 처음 영국 보다폰보다 앞섰다. 차이나 모바일은 가입비와 이용료를 낮추고 중국 전역으로 초고속 통신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중국 내 경쟁사인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과 격차를 더 벌릴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중국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10개 성(省) 농민들에게 전자제품 구입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발급한 게 순익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투신운용 홍콩법인의 폴린 댄 최고투자책임자는 "도시 수요가 포화한 상태에서 차이나 모바일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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