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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테러범 “유가족 차량 알고 공격”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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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자살폭탄테러 사고 수습을 위해 예멘 현지에 파견된 정부의 신속 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에 발생한 폭탄 테러사건은 유가족임을 알고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예멘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한국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이 자살폭탄 공격의 목표물이었다”고 밝혔다.

예멘 내무부는 “이 공격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자살테러범의 시신은 산산조각이 났다”면서 경찰이 테러범의 신원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은 18일 오후 2시 50분께 신속 대응팀과 유가족들이 차량 3대에 나눠 사나 호텔에서 사나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공항근처에서 이기철 심의관과 현지 공관원이 탄 맨 앞의 차량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벌어졌다. 다행히 피해규모는 크지 않았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폭탄테러를 당한 점은 테러범들이 한국인을 주요 테러 대상이 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며, 추가 사태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지에 보낸 신속대응팀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예멘에) 파견한 신속대응팀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신운구를 끝냈고 또 신변이 위험한 상황에서 (철수를) 검토할 단계가 됐다”고 밝혔다.

일단 유가족 3명과 외교부 관계자 1명은 아랍에미리트 항공편으로 19일 오후 귀국한다.

앞서 정부는 예멘 전 지역을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제한’ 국가로 지정했으며, 현지에 살고 있는 187명의 교민 보호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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