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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콩고에 1.5조 규모 댐 3기 건설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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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 '수자원·광물자원 패키지 딜' 시작

한국수자원공사가 콩고에 1조5000억원 규모의 댐 3기 건설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해당 댐 중에는 우리나라 수력 발전량의 3배 이상되는 규모의 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콩고 정부는 수자원공사의 댐 건설 및 수자원 기술 이전에 대한 댓가로 구리, 코발트, 우라늄 등 광물자원을 국내에 저렴한 가격으로 들여온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유럽계 펀드회사의 한국법인인 ARK(Alfonso Rowemberg Korea)와 콩코의 GFI(George Forrest International)는 4일 에너지 및 광물 교류 협약을 담당할 공동기업(조인트 벤처기업) 설립에 대한 협약(MOU)을 체결한다.

또 콩고 코니댐 재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협약과 함께 광물자원 수입을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된다.

새로 설립되는 합자회사는 ARK와 GFI가 50%씩 지분을 확보해 설립된다.

먼저 에너지 교류를 담당할 FREK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콩고강 댐 건설사업을 담당한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신우엔지니어링과 함께 코니댐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실사 작업에 투입된다. 수주금액은 17만달러로 조사 결과에 따라 수자원공사의 댐 건설 여부가 결정된다.

수자원공사가 코니댐 재건사업에 나설 경우 수자원공사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콩고강내 댐 3기 건설도 우선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수자원공사가 담당할 댐은 엔질로Ⅱ댐과 부산가댐(도합 약 5000억원 규모), 4500MW급인 잉가Ⅲ(1조원) 등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이 콩고강에 댐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으로 코니댐 사업 결과에 따라 나머지 댐 건설에 대한 우선권도 부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 수력 발전양이 15000MW가량 된다"며 "잉가Ⅲ댐 하나의 전력량이 국내 수력 발전량에 3배 이상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수자원공사는 1000km 가량되는 송전선로 보수작업 및 송전·변전시설에 대한 수주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수주시 한국전력 등과 협의해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콩고 전체 주민 중 20%만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상수도 공급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협약식에는 GS건설, 삼성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등의 임원들도 대거 참여해 콩고와의 사업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물 교류를 담당하게 될 FRMK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콩고의 GFI와 함께 구리, 코발트, 우라늄 등을 국내로 수입한다.

GFI는 콩고 GDP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대기업이다. 광물·건설·시멘트사업을 주사업으로 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자원 관련 기술을 전수 받는 대신 광물을 제공하게 된다.

광물자원공사는 이 광물을 받아 현금화하게 되며 이를 수자원공사에 보내 댐공사 자금으로 제공하게 된다.

광물 수입 규모와 가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구리는 연 3만∼4만t, 코발트는 연 2500∼4000t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의 경우 기존 거래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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