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카라이프/시승기]"세단이야 SUV야?" 렉서스 뉴RX350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날렵한 디자인, 크로스오버의 전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고급 사양 대거 장착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도요타 RX 시리즈의 3세대 모델 뉴 RX 350이 드디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SUV라 부르기는 뭔가 어색한 느낌이다. 낮은 차체와 한결 날렵해진 디자인,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SUV에 대한 편견을 확실히 없애주는 주행성능과 안락함은 도요타에서 강조하는 '크로스오버 세단'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외형을 보면 일단 구형버전보다 가늘게 빠져 좀 더 날렵한 느낌을 주는 전면과 후면 헤드램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각지대를 줄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드 미러를 키웠다. 리어스포일러에 숨겨 깔끔한 뒷 창문용 와이퍼에서는 새삼 도요타의 꼼꼼함을 느낄 수 있다.

외형에 비해 내장이 더욱 크게 변했다. 일반적으로 직선형 대칭형태를 이루고 있는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반원형의 곡선이 감싸는 듯한 느낌으로 비대칭처리했다. 변속기가 있어야할 자리에 햅틱방식을 차용한 리모트 터치 콘트롤을 배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조작이 낯설지만 방향을 조정하고 양 옆에 달린 엔터버튼을 클릭하는 이용방식이 마우스와 흡사하다. 컴퓨터가 익숙한 세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겠다.

주행속도 등의 정보가 유리 위에 비춰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BMW에서나 볼 수 있던 기능이다. 또 동승석 바깥쪽 장착 카메라로 측면 상황을 모니터로 볼 수 있는 '와이드 앵글 모니터'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시동을 걸자 렉서스 특유의 조용함이 느껴진다. 시속 100km 이상 속도가 올라가도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없다. 가속페달의 반응은 다소 늦은 느낌이다.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보다 오히려 시속 100km이상에서 가속도가 더 빨리 붙는다는 느낌이 든다. 시속 160km를 넘어서자 풍절음이 들리는데 충분히 즐길만한 수준이다.

시속 200km도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겠지만 최고시속 187km에서 속도 제한이 걸려있어 더 이상 가속이 되지 않아 아쉽다. 속도가 붙을수록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차체가 인상적이다. "차량의 무게를 늘리면서 기존 모델보다 훨씬 더 안전성을 강조했다"는 도요타 측의 설명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공차 중량이 130kg가량 늘어났지만 연비는 오히려 리터당 8.9km에서 9.1km로 향상됐으며 6단변속기가 기본 장착됐다. 가격은 부가세포함 프리미어급 7770만원, 럭셔리급 7370만원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