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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車 등 수출 대상국 재점검해야" <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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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과 자동차, 정밀기기 등 올해 수출감소폭이 비교적 클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들의 수출 대상국을 재점검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산업별 수출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정밀기기, IT산업, 자동차의 수출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들 산업에 대한 차별화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밀기기의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중 일본, 독일,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증가으며 베트남의 경우 11배 이상 크게 늘었다. 또한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멕시코에서 78.1%, 자동차는 요르단에서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산업별로 수출 감소가 큰 국가 뿐 아니라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국가를 선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경기침체 정도를 비교하여 타깃 국가를 선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과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전체 수출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5대 주요 수출국의 2009년 경제성장률이 낮게 전망돼 이들 국가를 통한 수출 증대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경제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를 선정하고 수출시장으로서의 가치를 평가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또한 세계경기침체와 관련, 수출민감도가 큰 IT와 자동차, 정밀기기의 수출 감소가 큰 폭 진행될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0.3%로 가정할 경우 정밀기기는 -43.6%, 정보통신기기는 -25.9%, 반도체는 -23.7%, 자동차는 -18.5%의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이들 산업의 수출에 대한 악영향이 심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고서는 "컴퓨터와 자동차부품, 자동차의 1월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50% 이상 감소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의 수출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월별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7년 9월을 제외하면 2002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2009년 1월의 수출 규모는 2004∼2005년으로 후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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