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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어록으로 살펴본 취임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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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한국경제의 구원투수로 국민들의 압도적 선택을 받았지만 쇠고기파동과 경제위기 등 나라 안팎의 악재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규제개혁, 공기업 선진화, 저탄소 녹색성장 등을 강조하면 쉼없이 달려왔지만 기대에는 못미쳤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취임 이후 이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중심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전장 중 장수 교체 없다"=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인사문제로 고통을 겪어왔다. 우선 "베스트오브베스트"라고 격찬했던 초대 내각과 청와대 1기 참모진의 경우 투기의혹과 자질논란 끝에 '고소영 S라인'(고려대ㆍ소망교회ㆍ영남인맥ㆍ서울시 출신), '강부자'(강남 부동산부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출발부터 파열음을 낸 혹독한 신고식이었던 것.

인사와 관련, 이 대통령을 가장 괴롭힌 것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 여부였다. 지난해 10월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은 강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셌지만 이 대통령은 "전장 중 장수 교체는 없다"며 옹호에 나섰던 것. 결국 강 장관은 1.19 개각 이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침이슬 들으며 뼈저린 반성"=지난해 쇠고기파동은 이 대통령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다. 지난해 4월 방일 당시 도쿄 수행기자단 간담회에서 나온 이른바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라는 발언은 촛불민심의 도화선이 됐다.
 
취임 100일도 안돼 불거진 국민적 저항 앞에 각종 개혁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 대통령은 두 번이나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아침이슬을 들으며 뼈저린 반성을 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대선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국민이 반대한다면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주식사면 1년 이내 부자된다"=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경제 분야에서도 수많은 어록을 양산했다. 특히 반토막 펀드가 속출한 상황에서 터진 주식 관련 발언은 적잖은 논란을 야기했다. "지금은 주식 살 때"(지난해 10월 언론사 경제부장단 오찬), "지금 주식사면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지난해 11월 LA 동포간담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후보 시절 공언했던 주가 3000 발언과 맞물려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10월 첫 라디오연설에서 "비가 올 때 우산을 뺏지 말아야 한다"며 중소기업 흑자도산 방지를 위해 금융권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한 발언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11월 브라질 현지 화상국무회에서 금리인하 촉구 등 금융권의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을 당부하는 발언도 여러 차례 이어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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