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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고용시장...정규직 입사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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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으로 올해 신입사원 채용시장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대부분 금융회사와 공기업들은 상반기에 정규직 사원을 뽑지않거나 채용인원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농ㆍ수협 등 16개 은행 가운데 상반기에 정규직 사원의 공채 계획을 세운 곳은 2∼3곳(기업은행외환은행)에 불과했다. 그러나 13곳은 채용계획이 불투명한 상태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총 200명 내외를 뽑을 계획이며, 외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75명), 하반기(70명)와 비슷한 수준의 신입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뽑은 110명의 신입사원이 현재 연수중에 있으며, 조만간 부서배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ㆍ우리ㆍ하나은행을 비롯한 13개 은행의 경우 상반기에 신입 사원 공채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다만 하반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며, 우리은행도 하반기에만 200명 정도를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과 부산은행만이 하반기에 각각 40여명의 정규직 사원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으로 비상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용 규모를 미리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의 경우 삼성ㆍ대한ㆍ푸르덴셜생명, 삼성화재, 동부화재, 정도만이 지난해 수준의 신입 사원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삼성카드와 비씨카드가 하반기에 지난해 수준인 각각 70명, 20명을 뽑을 계획이다.
 
금융공기업들은 정부의 경영 효율화 계획에 따른 인력 축소로 인해 정규직 고용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규직을 뽑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총 39명을 뽑았던 수출입은행은 하반기에 10명 정도의 채용을 예상하고 있다.
 
금융공기업 한 관계자는 "정부의 경영 효율화에 따른 인력 축소로 정규직 고용은 엄두도 못내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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