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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들 "지금이 해외 M&A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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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지금이 중국 기업들이 외국자산을 사들이는 데 적기라고 강조했다.

중국증권보는 올해 들어 중국기업들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금을 해외진출의 적기로 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하지밍(哈繼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적당한 시기인 것만큼은 확실하다"며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수많은 원자재의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현재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팽창 정책을 취하고 있어 앞으로 각 화폐가 경쟁적으로 평가절하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원자재 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지나치게 많은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고 유동성도 충분하다. 중국 기업들은 이런 기회를 잘 포착해 해외진출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텅타이 인허(銀河)증권연구소 소장은 "올해 중국의 M&A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볼때 중국기업들의 해외 M&A는 갈수록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유럽 경제가 회복되는 데는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급하게 M&A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알루미늄공사(Chinalco·차이날코)는 세계 3위 광산업체인 리오틴토 그룹의 자산을 195억달러에 매입키로 했으며 뒤이어 우쾅(五鑛)유색금속(민메탈스)은 세계 2대 아연생산업체인 호주의 OZ미네랄스를 17억10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호주 3위 철광석업체인 포트스쿠메탈그룹과 인수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최근 포드의 볼보 부문 매각을 비롯해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매각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중국기업들의 이름이 빠지질 않는 등 요즘 중국기업들의 해외 M&A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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