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디스는 "전 세계적인 소비둔화와 11억 달러 규모의 채무증권을 반영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이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소비지출 감소가 개발도상국의 지출 증가율을 뛰어넘었다"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데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속적인 마진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LG전자의 경쟁력이 더 나아졌지만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의 약세로 인해 실적은 악화됐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실적은 지난해 이상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또 LG전자의 소비지출 전망이 불확실할 뿐 아니라 영업 활동에 대한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 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5% 이상을 기록하거나 자본대비 부채비율이 40∼4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신용등급이 유지, 또는 상향 조정 될 수 있다.
반면 가전 소비 시장이 모바일커뮤니케이션이나 평면패널 사업 등에 악영향을 미쳐 LG전자의 실적이 악화되거나 달러 기준 20% 이상 하락하게 되면 평가는 더욱 하향조정 될 가능성이 있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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