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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EO 40% "최악침체 내년까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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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카운슬 설문.. "재정확대보다 감세가 효과적" 71%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경제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이른 시일 안에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영자단체인 비즈니스 카운슬이 CEO 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에 따르면 미 경제가 올해 상반기 회복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조사 대상 중 40%에 가까운 이들은 2010년이나 돼야 침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CEO들은 이런 경기침체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본적으로 비용절감을 검토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불필요한 지출 줄이기(81.7%), 고용 계획 철회(71.8%), 혁신적인 비용 절감안(60.6%), 감원(57.7%) 순으로 비용 절감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계획을 수정(11.3%)하거나 새로운 상품 개발을 추진(16,9%)하겠다는 CEO도 있었다.
 
이들 CEO는 미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응답자 가운데 66% 이상은 FRB의 정책이 효과를 볼 것이라고 답했다.
 
미 재무부가 주도하는 경기부양책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CEO들은 경기부양책의 주요 내용인 재정지출 확대보다 감세(71.2%)나 소득세 감면 혜택(67.2%)이 더 효과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경제전문가 5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미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ㆍ4분기에나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경제의 조속한 회복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조사결과 올해 1~2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1.2%, 1.9%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마이너스 4.6%, 마이너스1.5% 기록할 것으로 밝혀 충격을 던져줬다. 3분기 GDP 증가율도 0.7%로 전망돼 지난해 조사 당시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조사에 응한 전문가들 중 5명은 GDP가 올해 말까지 계속 감소할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8월에 끝나리라는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비판했다.
 
올해 내내 GDP가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한 BNP 파리바의 브라이언 파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기부양책이 내년에나 효과를 볼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이상 미국의 신용경색과 소비위축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급등하고 있는 실업률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현재 7.6%인 실업률이 올해 말 정책 방어선인 8%를 넘어 8.7%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조슈아 샤피로 MF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올해 말 10%까지 치솟고 일자리는 월 평균 27만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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