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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스몰캡, 이유없는 상한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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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가총액 50억원 미만의 초미니 스몰캡이 이유 없는 상한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워낙 시가총액이 작아 적은 규모의 매수세만 몰려도 상한가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으나 상장 폐지를 모면하기 위한 주가 부양책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종가기준 시가총액이 40억원에 미달하는 코스닥상장사는 총 23개사다.

이날 장 시작과 함께 포이보스테스텍 등 초미니 스몰캡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포이보스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시가총액 요건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로 최근 4일 연속 상한가 행진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시가총액에 의한 퇴출기준이 유가증권 상장사는 25억원에서 50억원으로 코스닥상장사는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코스닥상장사는 시가총액 40억원을 미달한 상태로 30거래일동안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가운데 연속 10일 40억 미만 상태를 유지하거나 누적 30거래일 동안 40억원 미만이면 즉시 퇴출당한다.

자본시장법 시행 전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느긋했던 시총 20억~30억원대의 코스닥 상장사들도 자본시장법 시행과 함께 상장폐지를 걱정하게 된 셈이다.

최근 초미니 스몰캡들의 이유 없는 상승세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코스모스피엘씨는 최근 10거래일 만에 88.9%나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16억3000만원에서 30억원으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코스모스피엘씨에 대해 지난 11일 상한가 잔량 상위 종목으로 투자주의 공고를 내보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종가급변 종목으로 투자주의를 당부했으며 지난 3일과 5일에도 각각 소수지점ㆍ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과 상한가잔량 상위 종목으로 투자주의 공고를 내보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사가 주가부양을 위해 인위적으로 나설 수 없으며 나서서도 안된다"고 못박았다.

다만 그는 "주주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며 "회사가 계속기업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초미니 스몰캡의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전략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총 40억 미만의 코스닥 상장사들은 상장 유지를 위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노력으로 성공하는 상장사는 최소 2배 가량 시총이 증가할 것이고 실패하는 상장사는 상폐당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총 40억원에 미달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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