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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돈 사장 공격경영 '알찬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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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주가뭄속 두각..M&A가속화 기대

노영돈 현대종합상사 사장의 '공격 경영'이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말 카자흐스탄에서의 도시개발사업 양해각서(MOU)체결에 이어 최근 러시아에서 총 1억2000만달러 규모의 화물운반선 수주에 성공하자 노 사장의 공격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현대상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 약 1주일간 이어진 현대종합상사의 경영전략 회의에서 노 사장은 "어려운 경영 상황일지라도 '되는 이유'를 찾아 현장을 직접 발로 뛴다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격경영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쟁력 있는 분야에서 아프리카, 중남미, CIS 등 성장시장에 집중적으로 우리의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면서 직원들의 '창조적인 마인드'와 '도전하는 자세'를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이번 수주건을 따내기 위해 선주들을 설득하는 과정에도 적극 나섰다는게 현대상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수주에 대한 수익은 첫 생산에 돌입하는 올해 하반기나 돼서야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인수ㆍ합병(M&A) 작업이 한창인 현대상사의 입장에서 이 같은 소식은 매각작업에 더욱 속도를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3억달러 규모 도시개발 인프라 건설사업도 결고 쉽게 얻은 결과가 아니었다.

도시 인프라 건설사업은 주로 유럽 국가들의 전유물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공격경영'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노 사장은 당시에도 양해각서 체결 현장에 직접 달려가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의 경영 성과는 지난해 실적에서도 이어졌다. 노 사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위험국가들의 리스크 관리에 힘쓰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중동과 러시아, 중남미 등 이른바 '마이너 마켓'에 대한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현대상사는 지난해 총 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17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7% 증가한 2조원대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상사는 가공무역이라는 종합상사의 구태에서 벗어나 철강, 화학, 에너지 개발, 조선,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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