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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中企중앙회장, 한국노총과 첫 '스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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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를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의 김기문 회장이 2일 중앙회 역대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방문해 장석춘 위원장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측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위기극복에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비정규직 고용기간 연장(2년 →4년)에 대해 노동계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방문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그 동안 2년의 비정규직 고용기간 철폐와 함께 ▲최저임금제도의 고율 인상 자제와 지역별 차등적용 ▲외국인 근로자의 숙식비를 최저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했으나 비정규직법 개정에 대해 절대 불가에서 한 걸음 유연한 자세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기문 회장과 장석춘 위원장은 이 같은 노사현안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교환하고 대화와 타협의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근로자의 고용유지에 최대한 노력하고 신규채용도 나서는 대신에 노동계도 이를 위한 법, 제도 개선에 협력하자는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민노총이 대기업 노조가 주인 반면 한국노총의 경우 80%이상이 중소규모 사업장으로 구성돼 대화와 협상의 카운터파트가 된다.

한국노총이 민노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계, 중소기업계와 대화가 통하는 데다 중소기업계로서는 노사 연한에서 노동계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기문 회장과 장석춘 위원장은 새정부 출범직후인 지난해 4월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 중이기도 하다.

중소기업계는 오는 3월 중기중앙회 회장단과 한국노총 집행부가 등반대회를 갖고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5월 1일 한국노총 주최의 노동절 마라톤대회에도 참여하면서 노동계와의 스킨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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