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신년기자간담회...쌍용차 협력사 도산방지 대책 촉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중앙회는 우선 김기문 회장과 최홍건 중소기업연구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벤처협회,이노비즈협회, 여성경제인협회 등 13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원을 위원으로하는 중소기업현장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하에 장지종 상근부회장을 실장으로 하는 현장지원실을 출범하기로 했다.
상황실는 현장애로조사반, 정책이행점검반, 일자리지키기지원반, 경영지원반 등 4개 파트로 운영된다. 현장지원단은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를 접수받거나 애로를 발굴해 취합, 정리한 후 솔루션미팅을 통해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내달 27일까지 6주간 수도권, 충청, 영남, 호남의 13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현장방문이 진행된다.
중앙회는 특히 올해를 '업종별 협동조합 활성화 원년의 해'로 선언하고 공동구매 대행, 자금 대출, 지급 보증 등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협동조합 원자재 공공구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펌프조합과 염화비닐관조합, 씽크공업조합, 인천경기기기계조합 등 4개 조합에서 시범실시된 후 결과를 토대로 전 조합으로 확대된다. 업종별 특성에 맞는 조합 프로젝트 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대.중소기업의 실질적 상생협력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전경련 등과 함께 '구두 발주 금지 캠페인'을 전개한다.
소상공인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하 전개 운동과 함께 직불카드 및 체크카드 활성화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간이과세자 기준금액을 현재 48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조정 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영안정을 위해 대규모 점포 확산 제한을 위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디지털미디어ㆍIT 등 첨단벤처산업 육성을 위한 직접화와 원스톱 지원시설을 위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상암동 DMC 내에 지상 20층 지하 6층 규모의 중소기업 글로벌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으로 IMF위기 이상의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 살리기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과제로 ▲정부 재정확대 및 조기집행 ▲ 환율의 안정적 운용과 대출금리 인하 ▲중소기업제품의 공공구매 확대▲상속ㆍ증여세 할증 적용 폐지 ▲연말결산시 감가상각 유예 조치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특히 쌍용차 협력업체의 도산방지를 위해 발행어음의 대출전환과 은행의 환매요구 자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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