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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김승연 한화 회장 日 구상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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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미련털고 제자리 찾기···이번주 인사 단행 관심



지난달 13일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지난달 31일 귀국하면서 한화와 산업은행간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렬 배경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김 회장은 4년여동안 가슴속에 품어왔던 대우조선 인수가 좌절된데 대해 그 어느때보다 아쉬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아울러 "대우조선 인수 무산 등 지난 일에는 더 이상 신경쓰지 말고 (임직원들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조직 추스리기에 나섰다.

 

◆금융위기, 김 회장 발목잡아=김 회장의 대우조선 인수 '꿈'이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파장이 커지던 지난해 하반기.당시 재무적 투자자들은 하나 둘씩 발을 빼기 시작했다.여기에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가격 폭락으로 자산매각을 통해 조달키로 한 3조원 마저도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김 회장은 대안으로 은행 대출을 검토했다.하지만 10%를 웃도는 고금리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했다.



김 회장은 최후 수단으로 대우조선 '분할 매입안'을 산은측에 제시했다.그러나 산은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김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더 이상 없었다.결국 김 회장은 지난달 9일 금춘수 한화 경영기획실장(사장)에게 대우조선 인수 포기의사를 전달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그리고 10일이 지난 지난달 22일 산은은 대우조선 매각 결렬을 공식 발표했다.



◆과거털고 미래로..인사 초읽기="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다시 한번 뜁시다".보름이상 일본에 체류하며 경영구상에 몰두 해 온 김 회장이 2일 임직원들에게 던진 말이다.



김 회장은 이날 임원진들과 만나 "올해는 내실경영에 역점을 둬야 하지만 내년 이후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이에 따라 대우조선 인수전 참여로 미뤄져 온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진 인사를 이번주 단행할 계획이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 실패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서는 인사와 조직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인사가 마무리되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찾기위한 새로운 구상을 마련,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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