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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새봄'은 언제쯤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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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2월4일)이 다가오면서 봄 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하지만 대기업들의 '봄'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대부분의 그룹들은 환율, 유가, 금리 등 대외변수들로 인해 올해 경영계획을 짜지 못하고 있다.대신 상황에 따라 수시로 사업전략을 바꾸는 시나리오 경영에 들어갔다.그만큼 상황이 어렵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 총수들은 어려운 상황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번주 해외시장 점검을 위해 출국한다.최태원 회장은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산유국 장관들과 잇따라 회동, 안정적인 원유 공급선을 확보했다.

 

그룹별 현안 처리도 초미의 관심사다.2개월째 미뤄지고 있는 삼성특검 선고가 2월중에 단행될지 관심사다.대우조선해양 인수 실패후 단행되는 한화그룹의 정기인사도 주목을 끈다.

 

◆시나리오 경영 본격 가동=삼성전자 완제품(DMC)부문은 지난달 28∼29일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6개월 단위 시나리오 경영을 확정했다.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사업 시나리오를 짜고 6개월마다 목표치를 수정한다는 전략이다.

 

LG그룹도 지난달 15∼16일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수 개월 단위 경영전략 추진을 굳혔다.이에 따라 LG그룹의 상반기 투자와 채용도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ㆍ기아자동차도 최근 유연 경영체제로 전환했다.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사업계획을 세우지 않고 3개월치(1분기) 계획만 짰다.SK그룹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나리오 경영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도 이르면 이번주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시나리오 경영'을 추진한다.

 

◆해외시장 공략으로 '정면돌파'=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3일 4박5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에 나선다.이번 해외 출장은 지난해 9월이후 5개월만이다.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유럽 현지법인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한 뒤 7일쯤 귀국한다.정 회장은 특히 이번 유럽 출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29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산유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회동, 안정적인 원유 공급 지원에 대해 협의했다.최 회장은 또 콜롬비아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자원개발 및 석유화학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 조현상 효성 전무 등 차세대 지도자들도 다보스포럼에 참석, 글로벌 경영에 본격 나섰다.

 

◆기업별 '현안' 처리도 관심=한화는 이번주 정기인사를 단행한다.일각에서는 대우조선 인수 실패 문책 인사설이 나돌고 있다.하지만 한화측은 대우조선 문제는 '천재지변'에 가까운 대외 변수들이 원인이었다며 이를 일축하고 있다.

 

삼성특검 상고심 선고도 관심사다.삼성 상고심은 당초 12월 중순께 예정돼 있었지만 2개월째 순연되고 있다.2월중에는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제3자 인수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3조원가량의 은행 예치자금을 확보하게 된다.이럴 경우 금호아시아나를 옥죄온 유동성 문제도 어느정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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