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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4년 연속 영업이익률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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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4년 연속 급감,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4년 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이 추락하는 등 점차 구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

2일 증권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FnFuide)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금융업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40위 대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3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 2004년 30대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2.07% 수준. 2005년에는 9.48%로 낮아졌으며 2006년에는 7.80%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07년에는 7.74%를 기록, 낙폭이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 6.72%로 1.02%포인트 급락, 6%대로 주저앉았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4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쉽게 말해 지난 2004년에는 1000원 어치의 제품을 팔아 120원의 이익을 남겼으나 지난해에는 60원대에 그친 것.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2004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0.85%. 주요 대기업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67% 수준으로 대폭 내려갔다.

시가총액 2위 포스코(POSCO)는 지난 2004년 25.53%에서 지난해 21.34%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한국전력은 8.36%에서 -11.61%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통신업종도 마찬가지. SK텔레콤은 24.32%에서 17.64%로 7%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으며 KT는 17.95%에서 9.45%로 영업이익률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KTF도 9.07%에서 5.44%로 낮아졌다.

현대차(7.21%→5.83%), 기아차(3.36%→1.88%) 등 제조업도 영업이익률이 급감했다. 반면 현대중공업(-1.08%→11.05%), 삼성중공업(0.17%→7.08%), 현대미포조선(9.10%→14.11%) 등 조선업체들은 최근 세계적인 호황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트렌드"라며 "올해 역시 경기 침체로 인해 개선될 여지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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